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1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김삼준) 3층 대회의실에서 ‘이민자의 꿈, 대한민국이 응원합니다’란 슬로건으로 ‘이민자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일일찻집 및 바자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세계 각국의 이민자들이 고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국가별 전통음식과 차를 선보였다. 이어 일본·베트남·중국의 전통 무용, ‘레인보우 Woman‘s 합창단’ 공연,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함께 펼쳐졌다.
특히 바자회에는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제작한 각종 수공예품(이불, 스카프, 가방 등)과 ㈜아티스, ㈜티에스엘, UMOCHA, KT 농구단, 삼성블루윙스 축구단의 후원을 받아 마련한 신발, 의류, 잡화, 유모차 등이 새 주인을 만났다. 행사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은 관내 불우이웃과 이민자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또한 심전국제교류재단 측으로부터 이주민 자녀를 위한 장학금(400만원)을 기부 받아 관내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기관 등의 추천을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희정 여사(박광온 국회의원 부인)는 축사를 통해 “그간 지역사회에서 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 주고 있는 수원출입국사무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바자회는 이민자와 지역주민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경기문화재단 홍기헌 이사장, 협성대학교 장동일 총장, 재한외국인지원협회 백성길 이사장, 경기도의회 안혜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