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문재인 블로그
이 때문에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정치권에서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진다. 그런 그가 지난 11월 2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곰신들과의 간담회서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유인 즉 “(모병제가 도입되면) 왜 우리가 총 들고 맞서야 하는 생각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앞으로 군대는 징병에 의존할 게 아니라, 그런 생활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으니 제대로 처우해주면서 이를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요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 국내 최초로 공동 운영중인 팩트 체킹 시스템 ‘진실혹은거짓’은 앞서 문 의원의 ‘모병제 도입’ 발언을 두고 지난 11월 2일부터 12월 26일까지 네티즌 검증단을 대상으로 폴을 실시했다.
폴 결과 네티즌들은 문 의원의 발언을 두고 팽팽한 판정을 내렸다. 폴에 참여한 검증단 117명 중 ‘거짓’으로 판정한 네티즌은 38%에 해당하는 42명이었다. 반면 문 의원의 발언을 두고 ‘진실’로 판정한 네티즌도 35%에 해당하는 39명에 달했다. ‘거의 거짓’과 ‘거의 진실’은 각각 17%와 14%를 나타냈다. ‘진실혹은거짓’ 계량판은 ‘거의 거짓’을 나타냈지만, 결과적으로 절반 정도는 문 의원의 발언을 신뢰한 셈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