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보물 4건, 중요민속문화재 2건 등 6건 등록
청송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과 분가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282호) : 종가에서만 볼 수 있는 사당과 큰사랑채, 서당, 영정각, 그리고 사당이 없는 분가된 가옥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감실 등은 조선시대 종가와 분가 간의 건축적 공간배치와 민속적 특징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일요신문] 경상북도는 29일 올 한 해 국가지정문화재 6건을 등록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국가지정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한 중요문화재로서 국보, 보물, 중요무형문화재,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및 중요민속문화재 등 7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경북도는 유형문화재 중 중요한 것을 지정하는 보물에는 청도 운문사 대웅보전의 관음보살 달마대사 벽화와 함께 의성 만취당, 의성 대곡사 대웅전, 청송 보광사 극락전 등 4건이 지정됐다. 또 중요민속문화재로는 안동 향산고택, 청송 평산신씨 판사공파 종택과 분가고택 등 2건이 지정됐다.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면 문화재 보수예산과 관리비용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어 도비 절감 및 국비 증액 효과가 상당하다.
또한, 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의 경우 문화재 훼손 및 재난예방을 상시 관리하는 안전경비인력 배치와 소방, 전기, 방재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화관리용역을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나 국가지정문화재로 가치가 인정되는 도지정문화재를 선정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컨설팅 비용지원을 통해 소유자나 시군으로 하여금 승격 신청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위원 등 관련 전문가를 활용해 현지조사와 가치 재조명을 통해 우리지역 문화재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두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도 문화재의 가치증진과 위상제고를 위한 정책수립 및 추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아울러 경북의 문화재가 한국의 것을 넘어 세계인의 것이 되도록 문화유산의 세계화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응석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