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신건강증신센터 3곳 신설... 자살예방 등 상담인력 대폭 확충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수탁사업자 공모를 거쳐 내년 6월경에 개소할 계획이며, 연간 사업비는 7억 6천 9백만 원으로 국, 도비 매칭사업으로 운영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정신보건 전문 인력 15명 정도가 근무하게 된다.
센터는 자살예방 및 위기관리, 생애주기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 인식개선, 구미 불산사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등 대규모 재난 발생 대비 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 재난심리지원 매뉴얼 개발 및 전문가 양성, 다문화가정 정신건강관리 등 정신보건 정책수립과 기술지원으로 기초 정신건강증진센터 운영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를 계기로 정신보건사업의 방향을 과거 중증정신질환자 관리 중심의 소극적 자세에서 정신질환 예방과 적극적인 정신건강증진사업 쪽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도민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방침이다.
한편, 내년에 기초단체 정신건강증진센터 2개소(상주, 문경)를 신설하고, 센터 미설치 시군과 협의를 통해 2018년까지 모든 시군에 기초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센터는 현재 포항, 경주, 김천, 안동, 구미, 영천, 경산, 칠곡 등 도내 9개소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정신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촉진을 위한 사회복귀시설 2개소(포항남구, 칠곡) 신설,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 상담인력 추가배치(11명 → 2015년 19명), 정신보건 취약지역 정신보건 전문인력 양성(연간 15명) 등 정신보건 역량강화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경 도 보건정책과장은 “지금까지의 정신보건사업이 구심점이 없어 아쉬웠는데,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가 원동력이 되어 2015년에는 도민의 정신건강을 세심하고 체계적으로 보살피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정신건강문제 해결을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고, 자살위험 없는 안전한 경북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응석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