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작품수집은 물론 지역 젊은 작가들의 프로모션 장으로 ‘우뚝’
[일요신문] 대구미술관(관장 김선희)은 개관 3년 된 2014년 한 해 동안 9개의 전시와 180회의 문화교육강좌, 문화행사 등을 개최하여 연간 총 3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미술관은 먼저, 전시 분야에서 ‘애니마믹 비엔날레 2013 - 2014’전을 시작으로 ‘장샤오강’전, ‘아시아현대사진전 : 왕칭송 정연두’전, ‘대구미술 : 기억의 풍경’전 등 총 9개의 전시를 개최, 국제적인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며 대구미술의 우수성을 드러냈다.
특히,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세계적 거장들의 개인전을 유치하면서 짧은 미술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술관의 비전을 보여주는 소장품의 경우, 올해 12월 기준 총 306점을 보유해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있다. 올 한 해는 미술사적 가치가 높고,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수준 높은 작품 32점(구입 28, 수증 4)을 수집했다.
지역 젊은 작가들의 활발한 프로모션 장 역할 또한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Y Artist Project’는 지난 2012년부터 지역작가 양성과 국내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추진한 젊은작가(만 39세 이하) 전시지원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류현민 작가와 하지훈 작가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큐레이터 대구작가 스튜디오 방문, 해외 미술관계자 강연회 등을 추진해 대구작가, 기획자 및 전공학생들에게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인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성인대상의 다양한 교양강좌(강신주, 이보연, 이이남),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 문화소외지역 어린이·단체를 위한 프로그램 등 총 180여 회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문화기관과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공립미술관 역할을 수행했다.
미술관은 2015년에도 ‘시민에게 더 다가가고’, ‘지역작가들과 더욱 소통하고’, ‘국제적인 무대와 나란히 할 수 있는’ 전시운영계획을 수립, 대구미술관만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예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창의적인 전시기획 ▲아카이빙사업 본격화와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의 고품격화 ▲도슨트, 자원봉사 활성화로 관람객을 위한 서비스 질 향상 ▲지역의 기획자, 작가, 학생들을 위한 국제교류 허브의 역할 ▲참여, 소통하는 미술관으로 이미지 정립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대구미술관 김선희 관장은 “2015년 대구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와 대구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해외교류전으로 지역적 한계를 넘어 최고의 미술관이 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