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유창근)는 2015년 예산이 2920억원으로 의결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지침에 위배되는 사항이 없어 최종 확정됐다.
2015년 예산편성의 최대 주안점은 중장기 재무건전성 유지다.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2015년 기준 부채규모가 약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무관리계획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편성하고 경비도 최대한 절감해 책정했다.
주요사업 예산을 보면 인천항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항만 인프라 건설에 1125억원이 책정됐으며 안전사고 예방 및 항만보안에 170억원, 노후 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에 108억원, 갑문위탁 사업 78억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IPA 항만 인프라 건설 사업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새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에는 총 915억원(정부 364억원 포함)의 예산이 반영됐다.
또 인천신항Ⅰ-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개장 준비에도 40억원을 편성, 신규 인프라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시킴으로써 단기간 내에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그 일환으로 IPA는 2015년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를 260만TEU로 매우 도전적으로 설정하는 한편 이를 위해 글로벌 선사 및 화주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약 22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책정했다.
한편,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계획(2013.12)에 따라 부채감축을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새 국제여객터미널, 아암물류2단지 조성비용 등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계획된 수입이 발생할 경우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수시배정 예산을 편성해 정부의 Pay-go 원칙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
기획조정실 홍경원 실장은 “2015년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항만 인프라 건설 사업비 투자로 인해 항만운영 및 기관 경영의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아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출예산 최소화에 예산편성의 방점을 뒀다”며, “새해가 창립 10주년이기도 한 만큼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영속기업의 펀더멘털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