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이나 전화로 쉽게 이성을 접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결혼정보회사를 가장한 불법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한 이곳을 찾는 연령대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예전엔 20대 중·후반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40, 50대 주부들도 불법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적잖이 매춘에 나서고 있다. 컴퓨터 매칭을 통한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여성들과의 국제 성매매도 중·소 도시에서 꽤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경찰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러나 경찰은 정보망과 인원의 한계로 사실 확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업주를 포함한 직원과 가입 회원들이 가명을 사용하면서 주로 유선으로 대화하기 때문에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성매매 현장을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경찰의 설명. 금전거래 계좌 역시 대부분 차명이라 증거나 혐의포착도 힘든 상황.
‘불법업체’들의 기승으로 유명 결혼정보회사들은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이 같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환불을 요구하며 탈퇴하겠다고 하는 회원들이 속출하기 때문.
이에 따라 몇몇 회사는 자구책으로 자사 사이트를 통해 결혼 정보회사를 사칭하는 윤락 업체들의 신고를 받거나 제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사례까지 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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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1.18 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