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예비창업자에게 1억3천만원 지원 예정
▲한국전력 빛가람 혁신도시 신청사 <사진제공=한국전력>
[일요신문] 한국전력이 임직원들의 급여 끝전을 모아 저소득층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한국전력은 6일 저소득층 예비창업자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KEPCO 희망무지개 창업지원 사업’에 대한 지원 희망자 신청접수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전의 ‘KEPCO 희망무지개 창업지원 사업’은 노·사 합의를 통해 전 임직원으로부터 1천원 미만의 급여 끝전을 1년 동안 기부 받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웃들에게 담보 없이 창업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이다.
한전 임직원들은 이를 위해 지난 한해 동안 1억3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원 대상은 최저생계비 기준 180% 이내의 저소득층 예비 창업자만 해당 된다. 이 기금은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4년 동안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하면 연 2%의 이자를 면제해 주는 인센티브도 부여되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자금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경영 컨설팅도 제공받을 수 있다.
지원 신청서는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www.bss.or.kr)에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창업자금 지원 대상 선정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총 4억3000만원을 창업지원 기금으로 조성하고, 16개의 사회적 기업과 저소득층 창업을 지원해왔다.
사회연대은행과 저소득 취약계층 창업지원에 관한 협약도 체결하고 저소득층의 자립을 도와주는 사업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희망무지개 창업지원 사업과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