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우리사주조합이 지난 7일부터 47억 8305만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사주 매입에는 전체 임직원의 37% 규모인 1181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입된 주식은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돼 1년간 보호예수가 이뤄진다.
KAI 우리사주조합은 “회사의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KAI는 한국형 전투기(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개발이 올해부터 시작되고, 유지·보수·운영(MRO)사업, 우주사업 등 신규사업들도 가시화되고 있다.
KAI 측은 “올해는 항공 및 방위산업 관련 최대 국책 사업인 KF-X를 비롯해 LAH·LCH 등 대규모 수주가 집중되어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KAI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조원 달성, 세계 15위권 항공기업에 도약한다는 목표다.
하성용 KAI 사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수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에서 최대 성과를 기록해 성장의 보폭을 넓혀가자”고 밝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