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비업법 위반 혐의’ 한국마사회 압수수색 실시…“전과자 경비원 배치 의혹”

[일요신문] 경비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마사회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경기도 과천에 있는 한국마사회 본사와 서울 용산 사무소에 수사팀을 급파해 압수수색을 실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메모리, 내부문건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마사회가 용역 경비원을 화상경마장 반대·찬성 집회에 참석하게 하는 등 경비업법 상 금지된 행위를 지시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용산화상경마도박장추방대책위와 참여연대는 마사회를 경비업법 위반 및 증거인멸교사, 반대집회 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또한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마사회가 성범죄 및 폭력 전과자 등 무자격자를 경비원으로 배치하고, 일부 경비원들을 경마장 입점 찬반 집회 등에 참석하도록 시켰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