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운영계획 확정, 추진상황 점검 및 신사업 구체화 시동
[일요신문]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지난해 대통령 참석과 함께 출범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그 동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사업구체화 위한 후속조치에 발벗고 나섰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2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에서 ‘창조경제의 성공현장! 도민과 함께 만들어갑니다’는 주제로 기업인 연구원 교수 농업인 등 전문가와 도청 실국장급 간부가 참석한 ‘창조경제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와 함께 김지사는 회의를 통해 혁신센터 운영계획을 구체적으로 확정짓고, 신사업 육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의 제조공정을 혁신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미 지역의 200개 중소기업을 표본으로 한 수요조사를 마치고, 기업을 대상으로 한 홍보 및 컨설팅에 들어간 상태다.
7대 신사업 프로젝트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이동식 X선 영상기기 핵심부품 국산화와 다관절 로봇 국산화를 위해 지역의 중소기업인 디알젬, 루셈, 삼익THK 등을 삼성전자가 지원한다. 자동차 부품의 탄소복합응용부품 상용화, 치과용 3차원 영상진단 S/W개발, 스마트센서 활용 검사기 개발, CAD/CAM 등을 활용한 금형고도화, 3D용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도 조만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전통문화 자산의 산업화와 경북 농업의 6차 산업화 전략도 시동을 걸어 종가음식 상품화와 고택 관광상품화에는 호텔신라와 웰스토리, 제일기획이 참여해 금년 내에 반드시 성공모델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농업의 경우에는 금년에는 경북사과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사과마을 조성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이에 따른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범위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경북도는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 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도 내놨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0년까지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9,339천㎡의 부지에 5,000억 원을 투입해 탄소성형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하는 클러스터 내에는 탄소부품 시험 인증 평가센터와 리사이클링 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부품단지를 조성해 도레이첨단소재(주)의 외자 4,250억 원을 유치하고, 혁신기업 3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만명에 달하는 신규고용이 창출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추격형 경제로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지 못한다.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산업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는 창조경제 육성이 관건“이라고 강조하고 ”지난해 12월 출범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꽃피는 현장을 경북에서부터 목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사는 또 “이를 위해서는 혁신센터, 기업, 연구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역량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당부하고, ”앞으로 혁신센터의 운영상황을 주기적으로 꼼꼼히 점검해서, 기업지원과 신사업 육성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비롯해 전성수 제일모직 수석, 장성호 금오공대 산업공학부 교수, 권두현 경북미래문화재단이사장,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 서상욱 상옥슬로시티영농조합법인 대표, 차종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황태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지역본부장, 류상원 기민전자 대표, 전영표 한국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가 대거 참석해 토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경북도의 금년도 도정방향인 ‘창조경제’, ‘서민생활 안정’, ‘미래준비’라는 세가지 과제 중에서 ‘창조경제’ 전략을 구체화하고, 추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 개최한 것이다.
경북도는 이날 회의에 이어 오는 19일에는 포항에서 ‘미래준비’, 2월 2일에는 안동에서 ‘서민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한 현장 전략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