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만나줘” 옛 여친 치킨가게에 찾아가 분신한 남성 ‘중태’

[일요신문] 자신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옛 여자친구 가게를 찾아가 분신자살을 시도한 50대 남성이 중태에 빠졌다.

15일 오후 2시 20분경 대구시내 한 치킨가게에서 A 씨(53)가 20ℓ 기름통에 든 등유를 몸에 부은 뒤 “이렇게 살아 뭐하겠냐”며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당시 가게 있던 옛 여자친구 B 씨(51) 등이 물을 부어 황급히 불을 껐지만 A 씨는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은 2년 정도 사귀다 최근에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구 경찰서관계자는 “A 씨가 홧김에 자기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이는데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