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12월, A 교수가 제자들에게 성매매 비용을 내게 하고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고소장을 대학원생들에게 접수했다고 밝혔다.
A 교수는 지난 2012년 6월 서울 신사동 카페에서 성매수 비용 100만 원을 제자들에게 내게 하고, 제자 6명에게 28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 교수는 일부 학생에게 ‘질투가 나니 다른 교수와 팔짱 끼지 마라’, ‘내가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초등학생이 짝사랑하는 마음과 같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수는 여러 의혹과 관련해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해자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A 교수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과 학생회는 A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며 학부생 160여 명의 진정서를 학교에 낸 상태다. 대학 측은 오는 20일 A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