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의 당사자인 이씨는 찬미의 혈통을 설명하며 한국애견협회가 인증한 ‘한국견 공인 혈통서’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혈통서에 따르면 찬미는 2002년 10월2일에 다른 수컷 한 마리와 암컷 한 마리와 함께 형제견으로 태어났다.
찬미의 부모견은 백색의 진돗개 ‘국호’와 ‘미린’으로 모두 진돗개 고유의 등록번호를 지니고 있다. 혈통서에는 찬미의 ‘고조부모’까지 나와 있는데 이를 보면 찬미가 아무렇게나 생긴 개가 아니라 혈통을 고려하여 낳은 개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한국진도견협회는 찬미가 ‘5대에 걸쳐 내려온 비교적 혈통이 고정된 진돗개로서 훈련을 겸비한 상위급 진돗개로 평가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진도견협회의 의견서는 찬미가 죽은 직후인 9월14일 혈통서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과연 찬미는 수천만원짜리 진돗개일까. 전문가들은 찬미가 우수한 진돗개라는 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 하지만 그 가치를 ‘가격’으로 따지는 데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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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2 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