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동부화재는 오는 22일 동부캐피탈에 대한 추가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최종 계약은 오는 2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동부제철이 산은과 체결한 경영정상화 방안 중 하나로 진행됐다. 동부제철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회사 동부캐피탈의 지분 49.98%를 내놨다. 여기에 벽산건설, 삼익건설, 예스코 등이 보유한 30%, 일반주주 보유 주식 0.04% 등이 매각에 참여하면서, 총 매각 대상 지분은 80.02%에 이르게 됐다.
나머지 지분 19.98%는 동부화재와 동부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동부화재가 러시앤캐시를 이기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동부그룹은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금융계열사 체제를 더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앞서 아주캐피탈과 KT캐피탈에 이어 동부캐피탈 인수에도 실패했다. 이에 러시앤캐시는 5년 안에 대부업 자산 비중을 40% 이상 줄여야하는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