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전에서 갑자기 ‘쾅’하는 굉음이 감지돼 관련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21일 오후 3시쯤 대전 도심에 폭발음과 비슷한 굉음이 발생했다. 순간적으로 ‘쾅’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도 감지됐다.
이 굉음은 대전 동구 성남동에서 서구 둔산동과 대덕구 목상동에 이르기까지 대전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들린 것으로 전해진다.
굉음에 놀란 시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폭발음이 들렸다’ ‘깜짝 놀랐다’ ‘전쟁난 줄 알았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은 황급히 건물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진상 파악에 나섰다.
대전시소방본부 측은 “피해 신고는 아직 없으나, 소리가 워낙 커서 문의전화가 잇따랐다”며 “관계기관과 연락해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리가 폭발음과 유사한 점으로 미뤄 ‘음속폭음’, 일명 소닉붐으로 추정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소닉붐이란 제트기가 급강하하여 음속을 돌파하거나 음속에서 감속했을 때 생기는 충격파가 지상에 도달해 생기는 폭발음을 말한다.
이에 대해 공군 측은 “전투기 훈련 계획을 비롯해 음속돌파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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