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조폭이 아내와 부부 싸움 중 흉기로 아내를 살해하고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52분쯤 인천 부평구 안남로의 한 아파트 2층에서 인천의 한 관리대상 조폭 A 씨(52)가 아내 B 씨(45)와 싸우던 중 흉기로 옆구리를 3차례 찔렀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과다 출혈로 숨졌다. B 씨의 딸 C 양(16)은 부부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손가락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 씨와 B 씨는 7년 전 재혼했으며, A 씨는 아내 B 씨가 외도를 의심한다는 이유로 부부 싸움 중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 씨 부부는 평소에도 자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의 얼굴이 담긴 전단지를 만들어 수도권 지역 경찰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고 인근에 설치된 CCTV 화면을 확보해 달아난 A 씨를 쫓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