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상남자 “에이~ 포토샵이었어”
저스틴 비버의 원본 사진(왼쪽)과 포토샵 보정 사진.
그런데 이게 웬일. 얼마 후 인터넷에는 이른바 ‘저스틴 비버의 CK 원본 사진’이 떠돌기 시작했다. 포토샵으로 수정하기 전의 ‘원본’이라고 알려진 사진 속의 비버의 모습은 분명 광고 사진 속의 그것과는 달랐다. 원본 사진과 비교해 보면 광고 속의 비버는 팔뚝과 가슴 근육은 더 빵빵해졌고, 허리선은 수정됐으며, ‘그곳’은 더 크게 강조됐다. 누가 봐도 포토샵의 힘을 빌린 티가 났던 것.
이런 와중에 전 캘빈 클라인 모델을 지냈던 배우 마크 월버그의 아내이자 모델인 레아 더럼(36)이 트위터를 통해 비버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더럼은 트위터를 통해 “내 자기가 1등이고 최고다. 말할 것도 없다…세상에 저 포샵 좀 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진짜 사진을 보려면 구글을 찾아보세요”라며 남편의 1992년 광고를 찾아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월버그의 캘빈 클라인 광고는 당시 커다란 화제를 불러 모았던 것이 사실. 포토샵 수정 없이 있는 그대로의 환상적인 몸을 자랑했던 월버그는 데이비드 베컴, 제이미 도넌 등과 함께 역대 최고의 캘빈 클라인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조롱에 비버의 5900만 팔로어가 가만있을 리 만무했다. “그저 샘이 나서 저러는 거지”라는 등 트위터에서는 더럼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그러자 더럼은 “나쁜 감정이 있는 건 아니다. 그저 남편 사진이 최고였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 언젠가 비버도 결혼해서 아내가 생길 것이고, 그 때가 되면 그 아내도 똑같이 말할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