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시 초청강연 ‘에너지는 제6의 물결’…한전의 혁신 노하우 지역발전 이끌 것
▲조환익 한국전력(KEPCO) 사장이 2일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3회 빛고을 E&C 아카데미’에 초청연사로 나서 ‘에너지의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KEPCO’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2일 광주광역시청을 방문해 “빛가람혁신도시는 대한민국 신 ‘전력수도’이자 세계 속의 에너지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제63회 빛고을 E&C 아카데미’ 초청강사로 나선 조 사장은 이날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공직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에너지의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KEPCO’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치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사장은 “정부가 강조하는 신성장동력산업 가운데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고, 이른 시일 내에 보급이 가능한 분야가 바로 에너지산업이다.”라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설 에너지밸리는 굴뚝이 없는 무공해산업이자 눈앞에 펼쳐진 미래산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산업을 제6의 물결이라고 부르듯, 산업과 연계된 신재생에너지는 어느 순간 등장해 모든 것을 평정하게 될 것이다”며 “한전은 이에 대비해 에너지밸리에 2600여 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고, 여기에는 전혀 허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10대 전력사로 성장한 한전의 117년 역사를 예로 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도 강조했다.
조 사장은 “한번 몰락한 국가와 기업이 회생하긴 힘든 현실 속에서 한전은 100년이 넘는 기간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내부적 변신을 꾀했었다”며 “고효율의 높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국민과 방만한 경영을 견제하는 정부가 ‘메기’ 역할을 해왔기에 그 일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 “공공기관이 내려와서 소비나 세금을 좀 더 내라고 혁신도시를 만든 것이 아니듯 지역에서 혁신을 이뤄내고, 지역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산업을 육성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장현 시장과 직원 30여명은 이날 시청사 입구에 도착한 조 사장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한전의 새로운 100년! 광주가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뜨거운 환영을 보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