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차 포럼 개최...민간단체 주관 시민의 자발적 공유활동 유도 마련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시정 중의 하나인 ‘공유경제’ 정책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4일 전북여성일자리센터 대강당에서 동장과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취·창업 준비 여성·청년,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공유경제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전주시청사 전경>
[일요신문]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시정 중의 하나인 ‘공유경제’ 정책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4일 전북여성일자리센터 대강당에서 동장과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취·창업 준비 여성·청년,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공유경제 제1차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간단체가 주최·주관한 이번 포럼은 공유경제의 정책도입 방향을 모색하고 시민들의 이해도 제고를 통한 자발적인 공유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유경제는 물건, 공간, 경험, 지식, 재능 등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과 교환하거나 함께 사용함으로써 쓰지 않고 놀리는 유휴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경제활동들을 말한다.
이를 통해 무분별한 지출을 줄이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동체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적으로 서울과 부산, 광주 등에서 정책화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특별한 강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서울시로부터 똑똑도서관 김승수 관장을 추천받아 ‘공유는 일상입니다’를 주제로 강의를 실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김 관장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도서관을 만들어 달라는 제안을 받아 고심하던 중 집집마다 방치하고 있는 책을 공유하기로 주민들과 합의해 똑똑도서관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똑똑도서관은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 목록을 코디네이터에서 제출한 뒤 시간을 정해놓고 찾아오는 이웃에게 책을 대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시는 이러한 공유경제를 적극 도입해 사회적·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으로 공유경제 관련 조례 제정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공유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김형조 사회경제과장은 “이번 공유경제 포럼을 계기로 전주시민들이 공유에 대해 친숙하게 느끼고 실천할 수 있었으면 한다” 면서 “앞으로 홍보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공유경제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