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재)전북은행은장학문화재단(이사장 김영구)은 5일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 제15회 졸업식에서 배움의 기회를 다시 찾아 졸업의 영광을 안은 만학도 10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총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주인공은 20대부터 60대까지 김미숙, 김병님, 김성자, 김영숙, 박현정, 이세미,임영숙, 주순문, 최연욱, 최은희씨 등 10명.
이들은 전주대, 기전대, 비전대, 한일장신대 등 도내 4년제 대학에 당당히 합격, 입학을 앞두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는 졸업생 74명(중39명, 고35명)과 심보균 전북도행정부지사,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김광수 전북도의장, 김영구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만학도들의 뜨거운 열정을 응원했다.
장학문화재단은 뒤늦게 배움의 기회를 다시 찾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4년제 대학에 합격하고도 진학을 망설이는 만학도를 돕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지난 2011년 4명을 시작으로 2012년 5명, 2013년 5명, 2014년 5명, 2015년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영구 이사장은 “늦은 나이에 배움에 도전하는 아름다운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므로 젊은이들 못지않은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난 1998년에 설립된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는 전북도가 운영하는 중고교 3년제 정규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