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주택가를 돌며 여성 속옷 100여 벌을 훔친 혐의로 박 아무개 씨(39)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사하구 신평동의 한 주택 담장을 넘어 마당에 널어 놓은 여성 속옷을 훔치는 등 2개월 동안 모두 40차례에 걸쳐 여성용 속옷 105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속옷이 없어진다’는 내용의 신고가 계속 접수되자 범행 장소 인근에서 보름 동안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절도를 시도하던 박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조사에서 박 씨는 “이성이 그리워서 속옷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