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오해예요. 그냥 친구사이라니까요”
크리스틴 스튜어트(오른쪽)와 알리시아 카질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냈던 둘의 모습 역시 알쏭달쏭하긴 마찬가지였다. 가령 해변가를 산책하면서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은 영락없는 연인 사이처럼 보였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여자친구끼리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경우 십중팔구 동성애자로 오인 받는다.
뿐만이 아니었다. 둘은 심지어 나란히 앉아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기도 했으며, 마치 키스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에 <스타>는 얼마 전부터 동거를 시작한 둘이 함께 집을 구하러 다니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각 효과 프로듀서인 카질과 스튜어트의 관계가 처음 의심을 받기 시작했던 것은 지난해부터였다. 처음 의혹을 제기한 것은 <팝더스트>라는 온라인 매체였다. 당시 스튜어트와 카질이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의 호텔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해서 끈적끈적한 ‘더티 댄싱’을 추는 모습을 봤다고 말한 목격자는 “카질은 스튜어트의 목에 팔을 두르고 있었고, 스튜어트는 카질의 허리를 감싸고 있었다. 30초 후에는 스튜어트가 깔깔대고 웃더니 카질의 입술에 정확히 입을 맞추었다. 그런 다음에는 카질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면서 꽉 껴안았다. 아주 뜨거워보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튜어트 측은 이런 소문을 재미있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사를 읽은 스튜어트는 웃음을 멈추지 못하면서 “만약 내가 진짜 레즈비언이면 난 숨기지 않을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테니까. 카질과 나는 그저 좋은 친구일 뿐이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