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과의 합병 ‘일시 정지’에 목표주가 줄줄이 하락

[일요신문] 지난 4일 법원은 외환은행 노조가 제기한 하나금융지주와의 합병 절차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6일 30일까지 합병승인을 위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사진=일요신문 DB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통합이 지연되면서 하나은행의 목표 주가도 줄줄이 떨어졌다. 동부증권, 이트레이드증권, 신한금융투자, 아이엠투자증권 등은 9일 일제히 하나금융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들 투자증권사들이 수정한 목표주가는 당초 제시한 금액보다 약 10~15% 내린 금액이었다. 

대부분의 투자증권사들은 하나은행의 목표주가를 내린 이유에 대해 “법원에 의해 하나·외한은행 통합 기간이 지연되는 등 불리한 환경변화와 수익예상의 하향조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부분의 투자증권사들은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매수의견을 유지한 이유는 “현재가가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는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태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