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중공업 홈페이지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중공업 일반직노조지회는 “사측이 최근 일부 조합원 책상에서 PC, 전화기 등을 빼버리는 방식으로 희망퇴직을 압박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PC는 그대로 두더라도 사내 전산망 접속을 차단한 사례도 드러났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월 1일부터 희망퇴직 대상자의 고정 연장근로까지 막고 있다. 이는 4급 이상 직급의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받게 되는 연장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시도이다.
앞서 6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는 2014년도 임단협 71차 교섭이 한 달 만에 진행됐다. 이 역시 노조가 먼저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사측에 교섭 재개를 요청하여 시작된 것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14일 전체 직원 2만 8000명의 5%를 웃도는 1500명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과장급 이상 사무직이다.
이채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