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모 교육위원장 “지역주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돼야”
12일 전북도의회 교육위에 따르면, 장수교육지원청은 지역주민 숙원사업으로 42억원을 확보해 장수읍에 공립유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장수군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진입도로와 오수·우수 처리 문제로 장수군이 허가를 내주지 않자 유치원 설립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해 두 기관 간의 갈등이 깊어졌다.
이 때문에 유치원 설립에 필요한 42억원 예산이 확보에도 불구하고 정작 관련 기관들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착공조차 하지 못해 내년 3월 초 개원이 불투명했다.
이에 양 위원장이 지난 10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교육장과 장수군 부군수 등 기관 사이에 중재안을 내놓아 갈등을 해소시켰다.
양 위원장이 유치원 주변 사고율이 높아 진입로를 변경해 우회도로를 활용토록 하는 ‘진입로 변경’의 조건부 허가 중재안을 내놓은 것이다.
양용모 위원장은 “단설유치원 건립 추진은 어떤 상황이든지 지역주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추후 지역교육지원청과 군청간 협력으로 주민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