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찔리는 구석 있나요”
‘사장몬’ 카페는 7일 개설됐다. 카페 첫 화면은 ‘알바몬’ 광고에 대한 항의문이 게재돼 있다. 항의문은 알바몬이 광고에서 최저시급이 ‘쬐금’ 올랐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항의문은 “어찌 보면 작은 돈이지만 370원을 하루 8시간씩 30일 하루도 안 빠지고 근무를 했다고 계산을 하면 8만 8800원”이라며 “알바 입장에서도 사장 입장에서도 작은 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장몬을 개설한 자영업자 등은 “광고 내용이 사업주를 악덕 고용주로 오해를 사게 만든다”며 알바몬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알바몬 측은 “특정 업종이나 업주를 겨냥하는 내용이나 언급, 의도는 전혀 없다. 의도와 다르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논란이 된 ‘야근수당’ 편을 방영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을 지켜본 트위터리안들의 생각은 대부분 사장몬 측과는 다른 듯하다. 81le****는 “알바몬 광고 덕에 알바생들은 최저임금과 야간수당 관련, ‘피같은 정보’를 얻었다. 몇몇 자영업자들은 광고 중단을 요청, 협박까지 했지만 발끈한 당신들은 악덕업주 맞다”고 했고 Leni****는 “지금 알바몬 탈퇴하는 업주들은 떳떳하지 못하다. 법을 제대로 지키고, 법을 제대로 알고, 알바한테 제대로 설명해주고 돈 주는 사람이면 당당하게 알바몬 통해서 구직하지 왜 탈퇴함?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표현이 괜히 있는 게 아님”이라고 주장했다.
사장몬을 개설한 자영업자들의 저의를 의심하는 주장들도 꽤 있다.
“모든 자영업 사장님들의 정보 공유가 아니라 ‘비협조적인 알바생 명단 공유’이겠지”(scte****) “알바몬 최저시급 광고로 인해 노예 알바생을 고용하지 못해 화가 난 주인들 반응”(3rd_****) “최저임금 상승을 알바생에게 알리지 마라”(medi****) “찔리는 구석이 있나보지?”(Kasi****)
알바몬 광고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의 알바몬 탈퇴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의 생각은 한마디로 ‘잘됐다’이다. weis****는 “사장몬에 등록된 알바는 안 가면 된다고 걸러주는 사이트인가?”라고 했고 taco****는 “그들의 탈퇴로 알바몬은 깨끗해지고 있다. 알바 구하시는 분들 알바몬 쓰세요. 스스로 멍청한 걸 밝혀주니 얼마나 좋아”라고 주장했다. Wayn****는 “알바몬은 이 광고 하나로 모든 알바생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를 쌓고 완전히 좋은 알바 정보만 남는 완벽한 사이트 품질도 만들었다. 정말 역대급 대박 광고”라고 상황을 인식하기도 했다.
또 shel****은 “차라리 알바몬 다 탈퇴해라. 좋은 사장님들만 남게. 자기 직원 아낄 줄 모르고 다 지들 하인처럼 보고 있어. 집에 가면 다 귀한 남의 집 자식들인데”라고 주장했고, 0104****는 “올해 시급이 얼마고, 야간엔 1.5배 더 받아야 하고, 이런 광고는 알바몬이 아니라 고용노동부에서 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Nigh****는 “저는 자영업자입니다. 알바몬 광고를 환영합니다. #이젠_하다하다_광고도_지지선언을_해야 하나”라고 이색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