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는 참가 청소년들이 직접 현지 학생들에게 교육할 미술․음악․체육․전통놀이 등을 준비하고 다양한 단체와 시민들로부터 기부 받은 물품을 전달함으로써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봉사정신을 익히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 대상은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에서 4시간 떨어진 방비엥의 시골 마을에 위치한 유아초등학교 145명이다.
이곳에서 봉사자들은 페이스페인팅, 동물가면, 거울 만들기 등 미술활동 9종과 수건돌리기, 딱지치기 등 9종의 전통놀이를 교육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단체줄넘기와 림보, 달리기 등 6종목에 걸친 체육대회를 실시하고 맨발로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운동장의 돌을 골라내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밖에 각 교실에 시계를 달아주고 의약품과 가방, 학용품 등을 전달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흐몽족 빈민촌에 옷과 생필품 등 기부물품을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과천여고 2학년 김영은(과천고 2) 양은 “과천시에서 운영하는 1기 청소년 해외봉사단 단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우리가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라오스 아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과천여고 3학년 이해원 양은 “신발을 신고, 옷을 입고, 음식을 먹는 등 우리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라오스 아이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것들이었음을 알게 되었다”며 “다음에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라오스 어린이들에게 좀 더 많은 사랑과 경험을 나눠주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태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