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주변 상권 모노레일 조망할 수 있는 2~4층으로 변화
[일요신문]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는 3호선 모노레일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가 주변 상권들의 새로운 명당자리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개통을 앞두고 영업 시운전 중에 있는 도시철도 3호선의 특수를 기대하며, 노선 주변에는 벌써부터 신축 건물이 늘어나거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있어 모노레일 주변 상권이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노레일이 건물 옆을 지나가게 되면서 1층을 선호하는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등의 업종에서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눈높이의 2~4층을 선호하게 되는 등 상권의 축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어동 수성구민운동장역 인근 P 레스토랑 대표는 “최근 모노레일의 정상적인 운행 이후부터는 레스토랑이 2층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모노레일이 잘 보이는 창가 는 인기가 많아 사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앉을 수가 없다. 특히 야간경관과 어우러진 정거장 풍경 때문에 분위기를 좋아하는 연인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만남의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은 대구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잘 그려낸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조망할 수 있는 커피숍이나 음식점은 손님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3호선 주변 상가의 경우 기존 1층 중심의 상권이 모노레일을 잘 조망할 수 있는 2~4층으로 옮겨가는 등의 모노레일 특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