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캡쳐 / 정세균 의원 트위터 캡쳐
[일요신문]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 발언을 비판했다.
23일 정세균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민이 먹어도 되는 국수인지 아닌지는 따지지도 않고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우리 경제가 불쌍하다고 말씀하시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야당탓 그만 하시고 미친 전세값부터 잡고, 서민증세 멈추세요. 제발 국수가락보다 더 불어터진 국민들 속도 좀 살피시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한 주택법 개정안,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 이른바 ‘부동산 3법’을 ‘불어터진 국수’에 비유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생각하면 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부동산 3법도 지난해에 어렵게 통과됐는데 그것을 비유하자면 아주 퉁퉁 불어터진 국수다”라고 말했다.
또 박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참 불쌍하다. 그런 불어터진 국수 먹고도 힘을 차린다”며 “앞으로는 제때에 그런 것을 먹일 수 있도록 중요한 경제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이, (국회에 계류된 지) 1년이 넘은 것도 많이 있지만 그래도 다 힘을 합해 통과를 시키고 우리도 더욱 노력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