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기업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은 23일 호서대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와 손을 잡고 독립구단 미라클(가칭)을 창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내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사령탑을 맡았던 김성근 감독.
구단 창단식은 오는 3월 20일 경기도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독립야구단 사령탑은 프로야구 원년 MBC청룡에서 뛰었던 김인식(62) 전 LG 2군 감독이 맡고, 마해영 해설위원과 프로 출신 김일훈·최연오 등이 코치로 합류한다. 김재박 전 LG 감독은 명예외래교수로 지원하고, 한국야구아카데미와 한국코칭능력개발원이 후원한다.
독립야구단 미라클은 고양 원더스와 마찬가지로 프로에 뛸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선수들로 팀을 꾸릴 예정이다. 하지만 고양 원더스가 창단 3년만에 해체된 전례가 있듯이 구단 운영이 순탄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최초 독립구단이었던 고양 원더스는 2011년 9월 ‘야신’ 김성근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하면서 야심차게 출발했다. 원더스는 3년 동안 KBO 퓨처스(2군)리그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하며 프로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는 등 나름 야구 발전에 기여했다. 그러나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년만인 지난해 9월 해체됐다.
과연 미라클이 원더스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독립야구단으로 연착륙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스포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