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6일 체코 맥주기업 프라하 골드‘사와 투자 양해각서 체결
[일요신문] 체코의 신생 맥주기업이 전북 익산에 조성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맥주를 생산할 전망이다.
전북도는 체코 맥주기업인 ‘프라하의 골드’사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맥주 생산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한·체코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체코공화국 총리를 수행한 ‘프라하의 골드’사의 루카스 미케스카 이사와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등이 참석했다.
프라하의 골드사는 실버라인 캐피탈의 투자를 받아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맥주를 생산할 기업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라하의 골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연간 약 5백만 리터의 맥주 생산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홉 등은 체코에서 직접 수입할 예정이어서 현지에서 마시는 체코 맥주 그대로를 익산에서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라하의 골드 측은 항만과 가깝고 앞으로 소비가 많이 늘어날 중국과 인접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적지로 보고 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스 이사는 “최근 한국 및 동북아의 맥주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체코의 전통 맥주생산 방식인 홉과 맥아, 물만을 가지고 2016년 말부터 슈퍼프리미엄급 제품을 생산, 한국은 물론 동북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체코의 맥주 제조기업인 ‘프라하의 골드’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해외 투자유치의 좋은 사례”라며 “향후 적극적으로 협력해 투자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