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포티비 방송화면 캡쳐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볼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활발하게 터진 타선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에 13-1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연습경기 2연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3승 3패 1무가 됐다.
넥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맞대결 이후 3개월 만에 삼성과 재회했다. 이날 경기는 거센 비가 예보돼 예정됐던 오후 1시가 아닌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양팀 투수들은 빗속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결국 난타전이 벌어졌다.
넥센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포문을 열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 이택근의 중전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서 유한준과 박병호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2점을 가볍게 선취했다. 이어 브래드 스나이더가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우월 3점포를 작렬, 아웃카운트 1개도 당하지 않고 5점을 뽑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넥센은 2회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 찬스서 박병호의 1타점 2루타과 상대 와일드피치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또한 후속 김민성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2회에만 3점을 뽑았다.
넥센은 3회에도 1사 후 김재현의 2루타, 서건창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2회말 1사 후 구자욱의 내야안타, 박해민의 볼넷, 이흥련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따라잡았다. 4회말에는 구자욱의 우전안타, 상대 실책, 이흥련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또 다시 추가 득점했다. 또한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서 박한이의 1타점 우전적시타. 박석민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회에만 총 4점을 뽑았다.
넥센은 5회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우중간 안타와 상대의 와일드피치, 유한준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서 박병호의 1타점 중전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스나이더는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삼성도 5회 구자욱의 2루타와 상대 실책, 박해민의 2루수 땅볼로 다시 1점을 만회했다.
넥센은 8회에도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8회말 우동균의 투런포로 추격했다. 이어 9회엔 무사 만루서 박계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서 문선엽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넥센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최민구와 김희석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결국 13-12 넥센의 1점차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넥센의 스나이더는 넥센 이적 후 청백전에 이어 연습경기에서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안타(1홈런) 5타점을 기록, 기량을 과시했다. 서건창 역시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로 타격감을 유지했고, 박병호, 김민성도 각각 3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구자욱이 무려 5안타를 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는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송신영, 김영민, 조상우 등이 던졌다.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은 3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어 김기태, 권오준, 신용운 등이 이어 던졌다.
최선재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