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달 26일 진행된 한국호텔전문학교 입학식이 또 한 번 학부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허례허식을 하지 않는 ‘착한입학식’으로 알려진 한국호텔전문학교는 이번에도 힘든 경제난 속에 화려하고 요란한 순서는 줄이고 입학식의 본질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신입생 입학식과 함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입학식 1부에서는 한국전 오병호 이사장의 환영사와 함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으며, 그 동안 부모님의 노고에 대한 맘을 느끼고자 준비한 영상을 통해 뭉클함과 함께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2부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개그맨 문규박의 진행으로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한국전 동아리 소개와 학생증발급방법, 신입생 학교생활규칙이나 유니폼 착용방법 등 학교생활에 있어 필요한 정보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전 오병호 이사장은 “요즘 입학식이 연예인 섭외를 통한 재미와 화려함에만 치중하여 본 의미를 잃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사회인의 첫 발을 떼는 중요한 시작이니만큼 입학식은 축제가 아님을 인지하고 진지함을 가지고 입학식을 대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랜 시간 동안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함께 해준 한국전 신입생들을 위해 마련한 추첨 이벤트에서는 학교생활에 필요한 조리·제빵도구세트를 비롯해 교통상품권과 외식상품권, 백화점 상품권, 교재비 지원금, 캐논카메라 및 신학기 운동화 상품권 등이 경품으로 마련됐다.
또한 한국전 자체브랜드인 카페마루 카페이용권도 주목을 끌었으며 1등 경품인 노트북을 두고 춤 경합이 벌어지며, 잊을 수 없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요즘 많은 사고가 일어나 안전에 대한 불안감에 먼 지방에서 보내는 딸이 걱정되어 함께 참석했는데, 점잖은 분위기 속에 진행된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교에 대한 신뢰감이 더욱 높아졌다”며 만족함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호텔전문학교는 2015학번 마지막 추가모집이 진행 중이며 2016학번 예비신입생을 위한 수시 원서접수 역시 3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뉴스2팀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