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주시 덕진구(구청장 신현택)는 올해부터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식품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관내 전통시장인 모래내시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식품취급업소 68개소를 파악하고 분기별로 1회 위생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1차 특별위생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점 지도사항은 △제조·가공실과 조리장 등의 청결관리 △식재료의 보관·관리상태 △냉장·냉동시설 가동상태 △기계·기구류 및 조리기구 소독·세척관리 △종사자의 건강진단 및 개인위생관리 상태 △기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에 관한 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그동안 전통시장은 위생취약지역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대부분 규모가 작고 영세한 사업장으로 사실상 위생관리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왔다.
이에 덕진구에서는 올해를 전통시장 영업자의 위생관리에 대한 의식의 전환과 자율적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지도기간으로 설정했다.
구는 단속위주의 점검보다 현장 지도·계몽·교육 등을 통하여 실질적 지원위주로 위생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모래내시장 내에는 식품제조·가공업소 4개소,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34개소, 식품접객업소 18개소, 일반식품 판매업소 12개소 등이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식품구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영업자 스스로 인식의 전환과 함께 위생수준 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