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최유경 의원, 부실시공 의혹 제기
울산광역시의회 최유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울산광역시의회 최유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울산교육청으로부터 보고 받은 홍명고 건축물에 대한 안전 진단 결과에 따르면 본관동 4층과 전산 기계실(증축부위), 전산기계실 및 5층 옥상 난간대가 매우 불안한 상태임을 확인됐다.
특히 홍명고 본관동은 콘크리트 강도(10.2MPa∼10.8MPa)가 매우 불량하고 지상 4층의 일부 구간(현재 출입 통제 중)은 중성화로 성능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해당 교실을 사용을 할 수 없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또 전산 기계실(현재 전산기계실, 방송실, 인쇄실로 사용 중)은 기초 침하로 본관동과의 접합부에서 이격이 발생하고 누수 현상이 발견됐으며, 전산실 및 5층 옥상 난간대도 균열 및 전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 의원은 27년 밖에 안 된 본관동이 매우 위험한 상태이고, 준공일로부터 11년 밖에 안 된 전산기계실마저 지반 침하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부실한 공사 관리 감독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최 의원은 “현재 홍명고는 건축물 안전성에 있어 매우 심각한 상태가 드러난 만큼 전면 개보수나 학교 이전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하는데 한다”면서 “교육청의 조치사항 및 향후 대책은 미온적이고 학교 자체 안전관리와 보수계획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교육청이 그동안 학교 측과 대립해 왔던 약 200여명의 내년도 신입생 선발방식(학교장 전형)을 결정하기에 앞서 홍명고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 조사 실시와 함께 안전관리대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