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워크아웃 진행 과정에서 주요자산 매각이 지연된 것도 회생절차 개시 신청의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앞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간 경남기업은 채권단에 930억 원의 전환사채 출자전환과 긴급 운영자금 1100억 원 지원을 요청했지만, 자금지원안이 부결됐다.
이날 경남기업뿐만 아니라 관계기업인 대아레저산업과 경남인베스트먼트도 함께 회생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 도산 등 2차 피해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입주 지연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순위 26위인 경남기업은 지난 2009년 5월 1차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나 조기졸업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2차 워크아웃을 신청한 뒤 계속되는 자본잠식으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3109억 원의 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182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