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민의 절반 가까이는 내집 마련 등으로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민의 40.4%가 노후의 생활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준비능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30일 전북도가 공개한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187만1560명이며 이 가운데 43%가 부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원인을 살펴보면 주택마련 자금이 41.3%으로 가장 높았고 여유자금 부족 20.3%·투자유동 자금 부족 17.2%·교육비 11.9%·내구재 구입비 5.9% 순이었다.
이처럼 부채는 높은 반면에 저축은 많이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저축은 50만원 미만이 30.4%로 조사됐다.
또 도민의 52.5%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준비방법은 국민연금(49.3%)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도민의 40.4%가 노후의 생활비 마련을 생각은 하나 준비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도민들의 월평균 노동임금은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34.9%로 가장 많았다.
‘전북사회조사’는 인구, 가족·가구, 소득·소비 등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관심분야인 13개 부문 105개 항목에 행정자료·통계청 등 타 기관 통계를 종합 분석한 전북지역의 사회상 전반을 수록했다.
도내 250개 조사구(5000표본가구),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