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인플루엔자 B형… 학교 등 집단시설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주 광주지역의 실험실감시협력병원에서 발생한 호흡기질환자의 표본검체에서 원인바이러스를 확인한 결과, 최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체계에서도 2월 4주 28.6명, 3월 1주 26.7명, 3월 2주 29.3명에서 3월 3주 35.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행 양상은 1월, 2월 중에는 주로 인플루엔자 A(H3N2)형이 유행한 반면, 3월 3주부터 인플루엔자 B형이 전체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중 3월 3주 52.9%(17건 중 9건) 3월 4주 70.6%(17건 중 12건)로 나타났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고 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두통, 전신쇠약감, 인두통, 코막힘, 기침 등 증세를 보인다.
어린이는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특히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재근 질병조사과장은 “이미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은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에는 기침예절을 잘 지켜 주변 사람들에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