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산구는 시 윤기봉 국장을 광산부구청장으로 임용하기 위한 사전절차로 전출입 동의를 마쳤으며, 이르면 오는 10일 부구청장 인사발령을 할 계획이다.
윤 국장은 기획관리실 세정담당관, 자치행정국 총무과장, 시의회 사무처 총무담당관, 투자고용국 투자유치지원관 등 시 주요보직을 역임했다.
자치구 부구청장은 그동안 시가 국장급을 추천하면 자치구청장이 임용해 왔지만 지난해 말 광산구가 부구청장 교류 조건으로 4급 전입을 요구하면서 양 기관의 의견이 맞지 않아 그동안 공석으로 유지됐다.
시가 지난 2월부터 인사교류협약 개정을 위해 5개 자치구와 4차례 인사교류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상호 입장차를 줄이고자 노력해 원만한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행정부시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구성되는 인사교류협의회를 한차례 더 개최해 협약안을 세부적으로 조율한 후 4월 중에 새로운 인사교류협약이 발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황봉주 시 행정지원과장은 “자치구와의 관계를 시민의 삶을 돌보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동반자로서 상호 존중과 상생·협력 관계로 재정립하려는 민선6기 상생기조에 부합하도록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시‧구 간 인사교류도 그러한 기조가 유지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