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공식 페이스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구단은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오른팔 삼두근 염좌 증세로 15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린다고 9일(한국시각)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30일로 소급적용됐다.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벌랜더는 지난 시즌까지 단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는 8시즌 연속 30경기-200이닝을 넘기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벌랜더는 지난 3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공을 던지던 도중 오른팔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했지만, 문제가 이어지면서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이 벌랜더 프로 데뷔 이후 첫 명단 등재인 것이다.
당초 벌랜더와 디트로이트 구단은 지난 8일 라이브피칭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 전 단계인 불펜 투구에서 이상을 느끼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브래드 오스머스 디트로이트 감독은 “벌랜더가 100%라는 느낌이 올 때까지 등판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그의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불펜 투구에서 이상을 느낀 이후 아직 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스머스 감독은 벌랜더가 다음 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인터리그 시리즈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빠른 복귀를 낙관했다.
이에 따라 벌랜더와 MLB에 진출한 강정호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