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비상대책팀 가동... 연 147명 43개 격리병상 확보
[일요신문] 대구의료원은 제7차 세계물포럼(4. 12.~4. 17.)에 전 세계 170여 개국 17천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볼라 등 주요 감염병 국내 유입을 차단코자 비상대책팀 운영과 격리병상을 마련했다.
대구경북 일원에서 개최하는 제7차 세계물포럼에는 전 세계 170여 개국 17천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함에 따라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에볼라바이러스병,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국내 유입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 대구의료원에서는 감염병 차단 비상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춤하던 에볼라바이러스는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다시 재확산 조짐이 우려되고 있고 현재까지 9개국에 24천여 명이 감염되어 이중 1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유입 상황에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세계물포럼 입국자 및 체류자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에볼라바이러스는 입국장과 행사장 출입구에 현장 대응 TF팀을 배치하여 발열 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철저한 검역을 통해 감염병 환자를 완전 색출하여 격리키로 하였다.
열 감지를 통해 체온이 37.0℃~37.4℃ 이하일 경우 행사장에 설치한 임시 격리공간에서 관찰하여 37.5℃ 미만으로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역학적 연관성, 검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격리를 해제하고, 37.5℃~38℃ 미만의 환자는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여 4시간 간격으로 발열상황을 관찰한다.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된 환자의 발열상황 측정결과 38℃ 이상 고열을 보이는 의심환자는 즉시 격리하여 입원 치료에 들어간다.
대구의료원은 대구지역 유일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격리병상 38, 음압병상 5)을 갖추고 모의훈련과 직원교육 실시, 음압시설 등을 점검하고, 병실소독과 의료장비, 개인보호구 등을 비치하였다.
또한, 대구의료원은 지난 1월 7일 경북대병원과 에볼라 등 신종 감염병 예방 및 재난사태 발생 시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감염병 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마련했다.
대구의료원 신창규 원장은 “이번 세계 물포럼 기간 에볼라바이러스 등 최근 해외 유행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대회기간 특별 대책반을 운영하여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