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서원은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방향성 제시할 컨텐츠”
‘빙심설월(氷心雪月) 그리고 봄’의 주요 토대 ‘월봉서원’은 성리학자 고봉 기대승이 학문을 쌓았던 장소로 문화재청의 ‘살아 숨 쉬는 향교·서원 활용사업’의 대표적 우수사례로 선정된 곳이다.
조선 22대 왕인 정조는 기대승 선생의 학식과 인격을 ‘빙심설월’이라 일컬었다. 광주시 광산구 임곡리에 있는 월봉 서원 안에 있는 빙월당도 여기에서 따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트작가 이이남의 특별전을 비롯하여 국회로 간 꼬마철학자상상학교, 국회로 간 살롱드 월봉, 선비의 하루 체험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유학과 서원의 현재적 의미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권 의원의 설명이다.
행사에는 설훈 국회 교문위원장, 장병완 국회의원, 박혜자 국회의원, 이개호 국회의원,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이 축사에 나서는 등 약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월봉서원은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원이 전국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컨텐츠”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정조가 빙심설월(氷心雪月),눈 내리는 달밤의 얼음처럼 맑은 마음)이라 표현할 만큼 ‘옳음을 향한 용기’를 감추지 않았던 고봉 기대승 선생의 학식과 인격 또한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봉 기대승은 500년 전 조선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문인이었으며 광주시 광산구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가 스승처럼 모셨던 퇴계 선생과 13년간 편지로 나눈 ‘사단칠정논변(四端七情論辯)’은 조선유학사상에 깊은 영향을 준 논쟁으로 유명하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