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지면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역시 5주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2주차 주간 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4%p 하락한 33.8%로, 2012년 2월 3주차(32.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말 정산 및 건강 보험료 파동, 청와대 문건 파문 등이 겹쳐 당 지지율이 급락한 지난 2월 조사 때보다 낮은 수치다.
새누리당 하락세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세월호 인양, 여론조사로 결정’ 발언 보도가 있었던 지난주초부터 감지됐다. 이후 새누리당 지지율은 자원외교 국정조사 여야 공방, 유승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뒤 불거진 당 내 이견 표출 등이 보도되며 계속 떨어졌고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주후반 한때 32.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 대비 1.8%p 상승한 29.6%를 기록하면서 여·야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 9.4%p에서 4.2%p로 대폭 줄었다. 정의당에 대한 지지율은 4.3%, 무당층은 30.9%로 조사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하락한 39.7%를 기록, 5주만에 30%대로 내려앉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중반 ‘세월호 인양 적극 검토’를 언급하며 지지율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성완종 리스트’ 보도 후 급격히 하락했다.
김임수 기자 i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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