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이에 정의화 국회의장은 본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무위원의 대정부질문 참석은 법률이 정한 의무일 뿐만 아니라 국민에 대한 당연한 예의”라며 유감을 뜻을 전하면서 “최 부총리가 미주개발은행(IDB) 의장국 총재가 되고 의장국으로서 처음으로 회의를 주재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간곡하게 말해 제가 양해를 해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4월 임시국회와 오늘(15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의는 한참 전 예정되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본회의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최 부총리는 ‘친박 뇌물리스트’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까 그리고 자원외교 혈세낭비의 5인방으로서 그 질의가 쏟아질까 도망을 간 것”이라며 “최경환 부총리는 이미 대한민국의 경제를 책임질 부총리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찾아 “(최 부총리의 불참은) 국무위원들이 국회를 경시하는 풍조”라며 “오늘 못 오면 23일 본회의에 와서 몇 시간만이라도 질의에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의장은 “여야가 합의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