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날 해치려 해” 모친에 흉기 휘두른 30대 아들

존속살인 미수 혐의 입건…경찰 “정확한 범행 동기 조사 중”

[일요신문] 어머니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모친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아들이 입건됐다. 

어머니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모친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아들이 입건됐다. 사진=일요신문DB

5월 15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존속살인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성남시 수정구 자택 앞 노상에서 어머니 B 씨(60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건을 목격한 현장 주민 등에 따르면 당시 B 씨는 A 씨와 자택에서 실랑이를 벌이다 밖으로 나왔고, A 씨가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장 체포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날 해치려고 한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의 정신과 치료 전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태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