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견미리,홍리나,여운계 | ||
“내가 한상궁을 했다면 과연 이 정도 인기가 있었을까 오히려 반문이 든다”고 화답했다. “악역을 맡았지만 최상궁 역에 만족한다”는 견미리의 최후는 한상궁의 죽음만큼이나 가슴에 와 닿았다.
이미 오래 전에 극중에서 세상을 떠난 여운계(정상궁 역)는 얼마 전 민상궁이 최고상궁에 오르는 것을 보고 감회가 남달랐을 듯하다. 여운계는 촬영장에서 최고참의 위치에 있는 만큼 후배들에게 카리스마와 자상함을 동시에 보여주었다는 후문. 여운계는 “정상궁이 너무 딱딱하다는 지적도 많이 받았다”고 웃으면서 “연기자로서 <대장금>을 통해 최전성기를 맞은 것 같다”고 밝혔다.
최상궁이 최후를 맞이한 뒤 궁을 떠난 금영 역의 홍리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악역 연기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지난 97년 촬영 중 추락을 당한 뒤 한동안 활동을 중단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던 그는 <대장금>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상태. 힘든 시기를 이겨낸 뒤 연기력 또한 성숙됐다는 평을 듣고 있는 홍리나는 <대장금>을 통해 이잎새(영노 역)와 둘도 없는 단짝이 됐다며 즐거워했다.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