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김상중은 결혼이 무산된 데 충격받아 한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 ||
당시 결혼상대로 알려졌던 여인은 전아무개씨. 전씨는 김상중에게 자신이 ‘파라다이스그룹 전락원 회장의 숨겨진 딸’이라고 밝혔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김상중이 사극 <제국의 아침>에 출연중이던 지난 2002년 9월께 양평 팔당대교 근처에서 우연히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전씨는 당시 자신의 신분에 대해 “전 회장의 입장과 가족들 때문에 내 존재를 속이고 호적에도 올리지 못했다”고 사정을 밝혔다고. 김상중은 이 같은 전씨의 얘기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고 1년여 간의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파란이 일었다. 파라다이스그룹측이 전씨의 존재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결국 이 사건은 유명 탤런트를 상대로 한 ‘결혼사기극’ 식으로 결론지어졌다. 당시 파라다이스그룹측은 전씨가 사용한 이름 ‘아무개’는 전 회장의 여덟 살짜리 손녀딸의 이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상중은 큰 충격에 빠져 한동안 언론과의 접촉을 끊었으며, 전씨 또한 구체적인 답변을 꺼린 채 “나도 억울한 점이 많다”는 입장만을 내놓았다. 때문에 전씨의 ‘실체’는 아직도 연예가에서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그뒤 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상중은 SBS <2004인간시장>에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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