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와의 전화통화는 어렵게 이뤄졌다. 전씨는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전하며 두 가지 ‘사건’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다음은 13일과 18일 전씨와 나눴던 일문일답.
─인터넷 사이트에서 송지나 작가 행세를 하며 작가지망생들인 팬들을 상대로 조언을 했다고 들었는데.
▲오래 전부터 송 작가의 팬이었다. 그런 행동을 한 적은 전혀 없다.
─송 작가도 뒤늦게 그런 얘기를 전해듣고 황당해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의 팬들을 상대로 돈을 꾸어 갚지 않았다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하던데.
▲내가 사업을 하다보니 돈 문제에 대해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한 일은 있지만, 그런 식으로 누군가를 사칭해서 돈을 꾸거나 한 일은 절대 없다(지난 13일 통화에서 이같이 ‘부인’한 전씨는 그러나 닷새 뒤인 18일 통화에선 모든 사실을 시인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나.
▲기업 펀딩과 관련된 일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좀 그렇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일본인이고 본인이 전직 발레리나였다는 게 사실인가.
▲모두 사실이다.
─66년생이 맞나.
▲나이는… 66년생은 아니다.
─타워팰리스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가.
▲사실이다. 4X층에 살고 있다.
─‘김상중씨 사건’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 것이다.
─그게 언제쯤인가.
▲4월쯤이 될 것 같다. 그 일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고 싶지 않다. 다시 통화하자.
─김상중씨와는 이후 만나거나 연락을 한 적이 있나.
▲없다.
─기자회견을 연다면 김상중씨와도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지 않겠나.
▲한번 만나볼 생각도 있지만… 내가 입장을 밝힌다면 그도 뭔가 반응이 있을 것이다. 나도 내 아버지에 대해 하고 싶은 말도 있고. 아무튼 현재로선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송지나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18일 통화 내용).
▲정말 잘못했다. 용서만을 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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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3 1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