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재난관리기금 1억9천만원 지원...성남 중원 입주민 23명 거처 옮겨
성남시가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고 대피명령을 내린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A빌라
[일요신문] 성남시가 붕괴 위험에 노출된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 A빌라의 9가구 입주민 23명에게 재난관리기금 1억9천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거처를 옮기도록 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A빌라는 지은 지 23년 넘은 노후 건축물이자 지난해 11월 건축물 외관은 여러 곳 균열 현상에, 뒤쪽은 9㎝가량 내려앉은 채 건축물이 9.2㎝ 기울은 상태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안전진단 때 E등급의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됐다.
이에 성남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이곳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고, 재난관리기금으로 이주비와 임차비용 융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4월 17일까지 A빌라 입주민들은 가구당 평균 146만원의 이주 실비를 지원받아 인근 주택으로 이주를 완료했다.
임차비용은 가구당 최대 3천만원 범위(임차비용의 70%)에서 연리 3%의 이자율에 3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를 지원했다.
오는 6월 E등급을 받은 A빌라의 보수·보강 공사가 끝나게 되면 빌라 입주민들은 다시 살던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와 같이 재난위험 시설물에 대한 수시 점검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